메타버스
사실 얼마전까지 비슷한 개념의 단어로 가상공간 등을 썼었다.
이게 최근 메타버스로 개념이 정리된 듯 하다.
일설에 의하면 메타버스의 개념은 1992년 발표된 '스노우크래쉬'라는 미국의 SF 소설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세계에 사람들이 '아바타'로 분해서 들어가 활동하는 내용이다.
그 후 2003년 경 '세컨 라이프'라는 가상현실 서비스가 미국에서 시작하며 이 '메타버스'와 '아바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소위 열광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아바타를 이용해 세컨라이프 안에서 다른 이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생활했고, 때로는 경제활동도 해서 실재로 돈도 벌었다.
이후 사람들이 가상환경 접속을 위한 환경으로 PC보다는 모바일(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되면서 메타버스 인기도 시들해지는가 했는데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가 개발되며 다시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었다.
최근 서비스되고 있는 가상세계 토지가 실재로 매매되고 있는것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디센트럴랜드'라는 것인데, 이 서비스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TF)으로 발행된 메타버스 상의 토지(Land)를 구입하고, 본인의 랜드 위에는 자신의 건물을 세울 수가 있다. 이 건물들은 이후 역시 NTF 작품을 전시하거나 건물의 임대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세계에서의 랜드 매매는 마치 현실세계의 부동산매매를 연상시킨다. 도심의 랜드 가격은 비싸고 외곽으로 나갈 수록 싸지며 이 매매에는 역시 블록체인 기술의 가상화폐(화폐의 단위는 '마나'라고 한다)가 이용된다. NTF는 블록체인 기술로 위, 변조가 불가능하므로 매입권리가 확실하게 보장된다고 한다.
싱가폴의 6배 정도 크기의 가상공간은 가로 x 세로 16m x 16m 크기(이 조각을 parcel 이라고 한다)로 매매가 허용된다.
랜드의 매매는 이 parcel 단위로 여러개를 묶어서 사기도 하는데 이를 Estate 라고 부른다.
랜드의 매매는 디센트럴랜드 자체 마켓이나 NTF 장터에서 이루어진다.
이 랜드에서 아바타가 경험하는 소리, 사물 등의 컨텐츠는 scene 이라고 불리우는데, 이것을 만들기 위한 SDK 개발도구가 공개되어 있다.
아마도 여기서 랜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향후 빌딩을 지어 아바타가 생활할 공간을 내주거나 전시공간, 판매공간 등으로 운영해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메타버스 내에 VR을 통해 방문하고 전시물을 감상하거나 유명가수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컨텐츠를 개발하는 사람은 SDK 등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가 될것이고, 결국 자본가와 개발자가 함께 컨텐츠 공급을 해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에서 이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더리움'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더리움은 발표 당시부터 가상화폐로서만이 아니라 게임 등의 가상 컨텐츠 자체를 블록체인으로 서비스하고 매매할 수 있는 개념을 내세워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디센트럴랜드는 이더리움으로 창작할 수 있는 하나의 비즈니스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메타버스는 유용성과 호기심, 그리고 경제성이 동반되어야 사회현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것 같다.
유재석의 놀면뭐해 등 요즘 가뜩이나 부캐가 전성기인 시점에 '아바타'를 잘 꾸미고 가상현실에서 어떤 컨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메타버스 경제계에 진입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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