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복제약을 생산한다.
보건복지부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사가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의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한미약품(128940)은 복제약의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라게브리오 생산에 즉각적으로 착수한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도 팔탄 소재 한미약품 스마트 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된다.
셀트리온(068270)은, 라게브리오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에서 담당하고, 해외 공급을 셀트리온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고, 생동성 시험과 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걸쳐 충북 청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생산기업으로 11개국 27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중 3곳이 국내 기업인 것이다.
이에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치료제 생산·공급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MPP는 각 기업이 복제약을 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국제협력단체로, 2010년 설립됐다.
MPP는 작년 10월 MSD, 11월에는 화이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초까지 먹는치료제 생산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현재 화이자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복제약 생산 기업 선정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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