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간간이 연예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사진이 올라온다.
부산영화제는 1996년 처음 막을 올린 후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된 느낌이다.
바쁘지만 않으면 부산에 2박 3일 정도 지내며 영화도 보고 맛집도 돌아다니고 풍경도 보러 다니고 할텐데...
현실은 부천에서 열리는 영화제도 제대로 챙겨보지 못한다.
은퇴하면 생활의 여유자금이 부족할테니 그때는 시간은 많지만 금전적 이유때문에 또 즐기기 힘들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코인이라도 들여봐야하나.... 갑자기 슬퍼진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 제법 알려진 영화제가 꽤 있는것 같다.
당장 기억나는 영화제만 해도 부산, 부천, 전주... 또 뭐가 있더라...
그래서 한 번 정리해 봤다.
우리나라의 영화제들.
부산국제영화제 (BIFF,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현재 운영 중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영화제다.
처음에는 PIFF 였다. 부산의 영어 표기가 Pusan에서 Busan으로 변경되며 2011년부터 BIFF로 변경되었다.
부산영화제는 1996년 6월 부산의 요트 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그해 9월 첫 막을 올렸다.
부산영화제는 통상 9일간 행사를 치룬다.
첫 해에는 31개국에서 169편의 영화가 출품되었고, 관람객은 공식 기록으로 18만 4,071명이 영화제를 찾았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개막작은 영국영화 비밀과 거짓말 이었다.
비록 2014년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로 인해 부산시, 정부 등과 각을 세우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부산영화제는 이제 동경영화제, 홍콩영화제와 함께 아시아의 빅3 영화제로 불릴만큼 성장했다.
영화제의 규모가 커진 만큼, 상영관도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남포동 일대에서만 상영되었지만, 이후 2011년 센텀시티에 영화의전당이 설립되면서 이후부터는 해운대에서 주요 행사등이 치뤄지고 있다.
2019년 24회때는 무려 85개국에서 303편이 출품되었으나, 이듬해부터 코로나로 인해 영화제 규모 자체를 줄였고 관람객도 받지 못하는 지경이지만, 2022년부터는 제대로 아시아 최대의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찾기를 기대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BIFAN,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부산영화제보다 한 해 늦은 1997년에 시작된 국제 장르 영화제이다.
부천영화제도 부산영화제와 마찬가지로 PIFAN에서 BIFAN으로 영문명이 변경되었다.
부천은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경기도의 한 도시다.
부산영화제가 가을에 열리는데 반해, 부천영화제는 여름인 6~7월에 개최된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판타지와 코미디, 로맨스, 액션 등의 장르영화가 상영된다.
2001년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럽 판타지 영화제 연합에 준회원으로 가입할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은 영화제다.
하지만, 서울, 인천 등 대도시에 인접한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이 마냥 장점만은 아니아서 관객은 부산영화제에 비할바는 아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부천 시청의 앞마당에서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기도 하는데,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영화 삼매경에 빠진 어른들의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올해 7월에는 25번째 영화제가 치뤄졌고 개막작은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라는 중국계 영화였다.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 실험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이다.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요즘은 대안 · 독립영화라고 하던데, 아무튼 영화계 인재를 발굴하는데 한 몫 하는 영화제임은 틀림이 없다.
이 영화제는 비경쟁 영화제이다.
한 마디로 소개하는데 방점을 찍은 영화제인 것이다.
2021년에는 4월말부터 5월초 사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상영했는데 온라인 상영 13,302명, 오프라인 극장 상영 13,472명 등 총 26,774명이 관람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상영작은 48개국 193편에 달한다.
서울이 대도시인만큼 영화제도 많은데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서울국제영화제나 1997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있다.
특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의 현실을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성영화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영화제이다.
올해는 8월에 22회 행사를 치뤘다.
또, 어느덧 13회에 접어든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 올해는 "모두를 위한 건축"이라는 주제로 9월에 성료했다.
또 충북 제천에서 펼쳐지는 영화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있는데, 2005년부터 매년 8월에 개최된다.
말 그대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다.
그래서 다른 영화제와 다르게 음악프로그램이 별도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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