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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톺아보기

한국판 원더우먼을 즐기다

by 바쁘다바빠 할아버지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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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은 미국 DC 코믹스의 주인공이다.

 

신이 흙에 입김을 불어 태어난 원더우먼은 외계인 슈퍼맨, 슈퍼리치 배트맨 등과 함께 팀을 이뤄 지구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과 대적한다.

 

슈퍼맨 못지 않은 인기에 오래 전부터 만화 외에도 드라마, 영화의 소재로 계속 다가온다.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은 무려 1941년에 탄생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 원더우먼을 검색하면 SBS 드라마 원더우먼이 조회된다.

 

 

 

 

 

 

보통 지상파 드라마들이 월화, 수목, 그리고 주말드라마의 시간대에 편성되는것에 비해

 

SBS는 월화수목 내내 드라마를 방영했던 모래시계처럼 간간히 특별한 편성을 하고는 한다.

 

원더우먼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을 한다.

 

 


 

이하늬는 참 매력적인 배우다.

 

타짜에서는 미모로 한 몫 보는 선수로 나오기도 했던 그녀는,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을 천연덕스럽게 해낸다.

 

열혈사제에서 성격 장난 아닌 검사로 분하더니 그 캐릭터로 이 드라마 원더우먼으로 재탄생했다.

 

 

 

 

열혈사제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그대로 계승(?)한 덕에 열혈사제 2인가? 싶기도 하지만

 

열혈사제2는 기존의 작가가 참여해서 작업하는 모양이다.

 

 

이하늬는 무형문화재 문재숙씨에게 영향을 받아 서울대 국악과 석사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전통무용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대뷔한 그는 사실 이전부터 YG에서 가수를 꿈꿔왔다고 한다.

 

 

사실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잘 상상이 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모와 끼가 엄청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TV 드라마에서 이하늬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파스타였던 것 같다.

 

유명한 쉪~ 이선균과 과거 악연이 있는 더 유명한 쉐~ㅍ 으로 나왔는데 드라마 내에서 엄청난 비중이 있었던것도, 

 

연기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보니 그때 그렇게 어렸었나? 싶다.

 

 


드라마 원더우먼은 이하늬 원탑 작품이다.

 

 

물론, 상대 배역 이상윤과 투탑으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건 이하늬의 코믹 카리스마이다.

 

 

드라마는 이하늬에 기대고 있음을 굳이 감추지도 않는다.

 

1화 에피소드에선 대놓고 이전 작품의 연기 파트너 김남길과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우정 출연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이하늬가 분한 조연주검사는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빌런 던전과도 같은 집안의 며느리로 생활한다.

 

다른 이들은 정극을 연기한다. 악역은 철저한 악인으로만 나온다.

 

흔한 코믹성 작품들이 악인이건 뭐건 다 코믹한 상황을 만들며 이게 드라마인지 시트콤인지 모르게 하기 일쑤인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정말 좋다.

 

 

 

 

이하늬는 기억을 잃어 정신분열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하이와 로우를 넘나들며 할 말, 못할 말 거침없이 해댄다.

 

그 상황 자체가 코믹스러운 것이다.

 

 

만일 지금까지의 전개에서 이하늬의 코믹 연기를 빼면 이 작품은 그냥 스릴러 물이었을 것이다.

 

 

매회 아슬아슬한 상황을 만나며 선을 넘나드는 조연주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유쾌한 이유이기도 하다.

 

 


 

원더우먼은 연출의 실험실 같다.

 

 

 

드라마는 화면 변경에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

 

평범하게 페이드인-아웃 같은걸 쓰는게 아니라 화면을 흔들고, 복합적으로 섞어 전개하는걸 보노라면

 

저 작업에 참여한 분의 장인정신 같은게 느껴진다.

 

 

돌직구 캐릭터와 함께 다이나믹한 화면전개가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극대화하는것 같아 좋다.

 

 

 

 

이제 절반쯤 온거 같은데 이하늬가 연기하는 두 캐릭터가 어떻게 연결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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