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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톺아보기

대장동은 알까. 김만배의 '그 분'은 누구?

by 바쁘다바빠 할아버지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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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에 대한 논란이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하필 대선시국에 대선후보가 연관된 사건이라 더욱 그러하다.

 

검찰의 조사를 통해 이미 당시 성남시 개발공사 사장대행이 구속되었고, 화천대유 대표 김만배씨도 곧 구속될것 같다.

그런데 이 사건의 검찰조사를 촉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야당에서야 당연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녹취록 속의 그 분이라고 가리키고 있고,

여당은 절대로 아니라고 받아치고 있다.

 

김만배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결국 유동규씨의 구속은 스스로 자초한 셈인것이다.

 

야당의 공세가 치열한 이유는, 이 대장동 이슈가 마침 고발사주 사건으로 세상이 시끌해지고 국민의 힘 당의 유력 후보였던 윤 전 검찰총장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에 발발한 때문이다.

 

 

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천우신조라고 할  만큼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하지만, 연일 수천억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오르내리는 와중에 하필이면 국민의 힘 국회의원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몇 년 일하고 퇴직금으로 무려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폭로되며 다시 수세에 몰리는듯 했으나,

 

이번에는 국민의 힘 당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이 빠르게 내려지며, 곽의원의 사퇴와 탈당으로 일단 소나기를 피한 상태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휴대폰의 압수를 방해하고 도피성 입원 등을 자행한 유동규씨가 결국 1호로 구속되면서 판도가 180도 바뀌어 버렸다.

 

검찰은 유동규씨가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야당은 이재명 후보도 당시 거액을 수뢰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세를 지켜보기만 하던 국민들도 점차 이재명 후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것 같다.

민주당 경선 최종 국민투표 결과와 제외국민 투표결과 이전과는 완전히 뒤집어진 결과가 나온 것에서 약간 유추해볼 수 있을것 같다. 이 바람에 여유있게 앞서던 이재명 후보가 최종적으로 50% 득표를 넘었냐 못넘었냐를 두고 이낙연 후보측과의 논쟁이 불붙기도 했다.

 

 

이낙연 씨가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장동 사건의 주요 사건은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다시, 이 글 서두에서 나온 단어 '그 분'은 도대체 누구일까.

정작 녹취록 상에서 이 말을 한 김만배씨 자신은 그런 말 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여기서 그 분에 해당할 만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야당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이 직접 이 판을 기획하고 본인의 지분을 암암리에 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면 정치자금 확보가 필요했을 개연성도 있다.

 

 

두번째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나 의원, 그리고 당시 여당이었던 현 국민의 힘의 아직 드러나지 않은 국회의원 이상의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미 곽상도 의원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고, 이 당시 여당 출신 시의원이나 시의장에 뭉칫돈이 지급되었다는 의혹도 많이 제기된 상태다. 김만배씨가 전직 기자였고 정계, 법조계에 제법 많은 지인이 있었음도 이런 상상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SK 회장 등 당시 화천대유에 큰 돈을 유통하여 사업자금을 댄 이들이다. 은행들이야 대놓고 투자금에 대한 이자 외에 인센티브를 요구할 수 없었을지 몰라도 일반 기업가나 자본가야 그럴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 분의 정체를 김만배씨에게만 물을 일은 아니다. 

녹취록은 여러 명이 참여한 회의에서 나온 것이고, 김만배씨는 너희들도 알지 않느냐고 했는데, 다른 이들이 반밥한 문장이 안보였기에 적어도 그 분은 공공연한 비밀이거나 비밀 취급도 받지 못한 대놓고 어떤 분일 수도 있다.

 

소위 50억 클럽이라는 것도 나온 상태이니 더한것도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온 국민이 눈쌀을 찌푸리며 검경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연루되었던 아니던, 배후가 있건 없건 간에 하루 빨리 이 사건의 수사가 종결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기사를 볼 때마다 국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이루 말 할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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