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무려 9경기만에 패배했다.
사실 무패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도 아니고 8경기 연속 무패도 너무너무 잘 한 결과다.
하지만 그 상대가 1부리그 최하위팀 광주라는데 문제가 있고,
또한 그 광주에 90분 내내 주도권을 내줬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물론, 광주는 항상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광주는 리그 최하위에 있고 또 직전 2연패 중이었다.
광주 입장에서는 인천 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이날 인천의 경기력은 최근 연승할 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천은 절대적으로 무고사가 살아나야 하는 팀인데, 무고사에 전달되는 패스 자체가 거의 없었고,
이에 따라 무고사가 슈팅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었다.
(무고사 슈팅 1개)
특히 문전에서 혼전이기는 했어도 바로 옆에 무고사가 있는데 본인들이 하늘에 대고 슈팅하는 모습은 좀...
물론 확실히 골대 빈 곳이 보였으니 슛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바로 옆에 있는 무고사에 기회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필요할 듯 하다.
이날 골인 PK를 내준 네게바는 (PK를 내준 당시는 네게바가 억울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이후 경기력이 거의 최악이었다. 네게바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인천의 얇은 스쿼드가 문제로 드러난게 아닐까 싶은 날이었다.
반대로 광주의 헤이스는 90분 내내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며 이날 경기의 MVP 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저나 인천 조성환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의 저주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이어지는 경기는 성남 - 강원 - 대구를 인천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갖는 인천이 감독의 저주를 빨리 풀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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