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한 남자축구 국가대표 선발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번 소집된 선수들은 10월 7일 시리아와, 12일 이란과 대결한다.
지난 9월 경기는 2경기 모두 홈에서 치뤘지만,
이번에는 홈(서울)과 어웨이(이란) 경기가 섞여 있다.
시리아는 약팀인데다 홈경기라 평소대로만 하면 될것인데,
이란전은 1만여 관중이 들어찰 예정이라 걱정이다.
(이것도 사실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지만...)
명단을 살펴보자
GK
골키퍼는 이번에 4명이 소집되었다. 보통 3명이 소집되는데, 벤투 감독이 어쩐일인지 한 명을 더 선발했다.
아마도 국내 경기를 관전하던 중 기량을 확인하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평소 이렇게 김승규, 조현유와 구성윤 선수를 선발하는데
이번에 송범근 선수가 선발되었다. 송범근 선수는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 평가전 때 김승규, 김진현 선수와 선발되었었다.
DF
이번에도 수비수는 10명을 선발했다.
벤투호에서 김민재, 김영권는 CF 붇박이라 할 수 있다.
좌우 자원으로 이용, 김진수, 홍철 등이 선발로 나서곤 한다.
항상 말하지만 우리나라 수비수들은 평균연령이 너무 높다.
특히 좌우 윙백인 홍철과 이용은 팀 내 최 고참급에 속한다.
하루 빨리 김민재 선수같은 영건이 출현하기를 바란다.
강상우 선수의 경우 5월 소집 때는 MF 로 구분되어 소집되었었다.
이번에는 DF로 소집되었지만 벤투 감독이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MF
미드필더는 11명이 선발되었다.
손흥민이야 못쓰면 큰일 나는 선수이고
다른 선수들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등을 제외하면 부침이 심하다 할 수 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선호하는 벤투 감독은 역시나 이강인 선수는 제외했다.
이재성, 황인범 등과 겹친다고 본건데.... 유명세로는 황인범이 이강인에 못미치는것 같지만
터키리그에서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황인범 선수를 자꾸 밑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황인범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선발 선수 중 이동준과 포항에서 최근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 황희찬과 손흥민, 나상호 등 발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미루어 필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치달 작전이 나오지 않을까 혼자 흐뭇해하고 있다.
독일 1부리그와 EPL로 이적하고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재성과 황희찬이 국내파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된다.
특히 황희찬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유일한 득점을 한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2002년에 히딩크 감독은 당시 유일한 유럽파였던 안정환을 후반에 투입하는 전술을 즐겨 썼었다.
그때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 선수를 '기어 변속기'와 같은 존재라고 칭했던 기억이 있다.
K리그 인천 팀의 송시우가 그런 유형의 선수인데, 후반에 20~30분 정도를 뛰면서 지친 상대 수비들 사이를 헤집어 놓고
골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이다.
아직 벤투호에서는 그런 전술은 보지 못했다.
원래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남태희 선수는 이번에 부상으로 발탁되지 못했다.
FW
이번 선발 명단에 대해 언론 기자들이 가장 많은 성토를 하는 부분이 바로 이 공격수 부문이다.
성토의 이유는 달랑 2명만 선발해서는 불의의 사태에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인데, 위 MF 로 구분된 선수 중
송민규는 소속팀인 전북에서 FW로 분류되는 선수이다.
그리고 우리 대표팀에는 열 FW 부럽지 않은 손흥민도 있다.
또, 지난 8월 2차 예선 대비 소집때는 FW로 권창훈과 송민규가 조규성, 황의조와 함께 구분되기도 했다.
이렇게 욕먹을 일은 아닌것 같다.
아마도 벤투호의 9월 성적이 솔직히 참담했기 때문에 이렇게 훈수를 많이 두는 것이리라.
최초 소집 명단에서 권창훈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신 프라이부르크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정우영 선수가 대체 발탁되었다.
그리고 이전 소집때와 다르게 이동준, 송민규 선수를 모두 FW로 분류해서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흠... 뭐 소속팀에서 공격 날개로 활약하고 있으니 상관은 없을것 같다.
여론의 시끄러움은 언제나 시원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잠재우곤 했다.
이번 2연전도 그런 경기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파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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