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중(later this month) 완화정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놓았던 채권매입을 통한 초완화 정책을 처음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 대해 "올랐지만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데에 방점이 찍히면서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차단한 것이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상승 전환하며 일제히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3일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이 잦아 들면서 공급망 정체는 풀리고 고용성장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현재 높은 수준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FOMC 성명에서 물가 인플레이션이 있었지만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FOMC에 앞서 시장에서는 치솟는 인플레 압박에 연준이 결국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지지를 받는 차였다.
파월 의장은 FOMC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인내할 수 있다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참을 수 있는 정도"라며 테이퍼링이 "금리 정책에 직접적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기준인 완전고용에 대해서는, 2022년 중반 쯤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만큼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위원들이 임금인상에 대해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며 "임금이 올라 물가에 상승압박을 가하는 악순환 현상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은 매달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중인데, 이달부터 매입규모를 매달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주택담보증권 50억달러)씩 줄인다. FOMC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준은, 향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매입 축소 규모를 바꾸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OMC 성명에는 "자산 순매입의 감축 속도를 매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전망이 변하면 매입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FOMC 나 연준의 발표는 언제나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고, 이는 수치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증시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평온한 분위기다.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11월 4일 우리나라 시장은 1% 이상 오르며 시작했으나 이내 이전의 자리를 되찾았고
전날보다 7.5p 오른 2,983에서 장마감했다.
이 와중에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상위 10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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