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공부하면서 선배들이 남긴 주옥같은 격언들을 살펴보고 있다.
§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이 격언 또한 금융계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라는 말이다.
재미있게도 이 말의 근원은 유명한 소설인 "돈키호테"에 있는 문장에서 따온 말인데, 스페인어 원본에 있는 글귀는 아니고 영문판 돈키호테에 담긴 글이라고 한다.
스페인어판 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위험이 희망보다 앞설 때는 기다린다는 것 또한 분별이 아닌 것입니다. 내일 위해 오늘 발길을 멈출 줄 알고, 하루 사이에 모든 모험을 다 치러내겠다고 덤벼들지 않는 것이야 말로 바로 현자가 행할 바입니다.
영문판에는 어떻게 써 있을까.
현명한 사람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으며 달걀을 모두 한 바구니 안에 집어넣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
원문의 '하루에 모든 모험을 다 치루지 말라'는 현자의 행동가지를 미국식 격언으로 바꾼건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계에서는 자산을 여러 종류의 투자처에 분산할 것을 권할 때 이 문장을 이용한다.
예금, 보험, 채권, 주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를 권하는 것이다. 이는 한 쪽에서 실패해도 다른 곳에서 만회해서 투자를 길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큰 이익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우리같이 투자금이 적은 투자자에게 맞는 말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주식만 보더라도 안정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과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 인기가 많은 주식, 그리고 현재 저가에 머물고 있지만 가치가 있는 주식과 아무도 안보는 부실주식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일부는 이익은 조금 적지만 이익이 확실한 주식에, 일부는 생각대로만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주식에 투자 하는 식으로 구성을 다양화할 수는 있다.
§ 사고 팔고 쉬어라. 쉬는것도 투자다
이 말은 사실 빈번한 투자는 실패의 근본이라는 말을 뒤집어 한 것이다.
제 아무리 날고기는 재주를 가졌어도 하락장에서 옥석만 골라 투자하고 이익을 얻는 것은 어렵다.
이럴 때는 그냥 쉬는게 낮다.
또 대세장에서 운 좋게 큰 돈을 벌었으면 더 큰 돈을 먹을 욕심에 다시 뛰어들지 말고 일단 관망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말 하나 평범한 인간이 실행하기 어려운 말이다.
그래서 더 주옥같은 명언일 수 있다.
결국 욕심 때문에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던 터라 더 가슴에 와닫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쉴 수 있을 만큼 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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