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12월 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퀄컴이 올 연말부터 투입할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칩을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에서 전량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2019년까지 스냅드래곤 AP를 대만 TSMC에서 생산했지만 지난 해부터는 삼성전자로 위탁생산업체를 바꿨다. 삼성전자가 처음 생산한 퀄컴 AP인 스냅드래곤 888 AP은 삼성전자 5나노 공정을 거쳤다.
아몬은 이어 "TSMC도 훌륭한 파트너이며 향후 인텔 파운드리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7월 말 "2024년부터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을 적용한 20A(옹스트롬) 공정에서 퀄컴 제품 중 일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냅드래곤 8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ARM이 올 상반기 공개한 코어텍스 X2 기반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이다. 최대 3GHz로 작동하는 프라임 코어 1개, 2.5GHz로 작동하는 퍼포먼스 코어 3개, 최대 1.8GHz로 작동하는 에피션시(저전력·고효율) 코어 4개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퀄컴이 지난 11월 30일 공개한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CPU와 GPU, AI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성능을 골고루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크라이요 CPU는 ARM 최신 아키텍처인 코어텍스 X2를 적용해 전 세대 대비 성능을 최대 20% 향상시켰다. 또 아드레노 GPU는 3D 렌더링 성능을 최대 30% 향상시켰고 최근 쓰임새가 많아진 AI 처리를 담당하는 헥사곤 프로세서의 텐서 연산 처리 속도도 2배 높아졌다.
지아드 아시가드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제품을 소개하며 "아드레노 GPU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해 내년에 등장할 게이밍·XR(확장현실) 기기를 위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 제품들은 처음 프로그램을 구동한 1분 이후에 성능이 크게 하락하지만 스냅드래곤 8은 게임을 최고 속도로 렌더링하면서도 장시간 고성능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대만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전략은 경쟁사보다 빨리 차세대 생산 공정을 적용한 칩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번 퀄컴의 AP 생산에 적용되는 4나노 생산공정 또한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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