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도 안타까운 경기 결과가 나왔다.
전체적인 경기 지배율은 한국이 6:4 정도로 진행된 경기였다.
염려했던것 보다 뉴질랜드의 우드의 영향력도 커보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유효슈팅 한 개라면 머...
한국은 황의조를 원탑으로 하고
그 밑에 엄원상, 이강인, 권창훈이 지원하고
김동현과 원두재가 허리를,
이유현, 정태욱, 이상민, 강윤성이 백4를 맡았다
골문은 전북의 송범근이 지켰다.
이적과 맞물려 현 소속팀에서 허락하질 않아 합류 못한 김민재의 자리가 커보였다.
5백으로 수비적 전술을 들고나온 뉴질랜드의 수비를 파쇄할만한 전술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그냥 몰아넣고 두들겨야 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중앙에서... 조금만 틈이 보이면 지체없이 때리고
수비가 붙는다 싶으면 마치 농구에서처럼 패스로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패스는 너무 곱다고 해야하나... 수비가 쏠려다닐만큼 또는 긴장할만큼 빠르고 정확하지 못했다
특히 패스의 속도가 빠르지 않다.
이러면 황의조에게 공이 전달될리가 없다.
엄원상은 빠르다. K리그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해 찬스를 많이 만들고 골도 잘 넣는 선수.
권창훈은 드리블이 좋다. 기술이 좋아 요리조리 수비를 제끼고 뭔가를 잘 하는 선수.
아마도 이강인이 잡으면 권창훈과 엄원상이 빠르게 침투하고 이들에게 이강인이 공을 뿌려댔으면
수비도 헐거워지고 찬스도 많이 났으리라.
감독도 그걸 기대한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전술은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상대는 우리선수에게 쉽게 제쳐지지도 않았고 속도도 딸리지 않았다.
그래서 전술을 바꾼건지 모르지만 후반 10분쯤 지나자 2선을 한꺼번에 빼버리는 강수를 뒀다.
아마도 후방에서 미들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경쟁시키는 전략을 쓴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기에는 이동준과 엄원상의 장점이 겹친다. 감독의 의중을 잘 모르겠더라...
이번 올림픽대표는 평가전에서 선수를 대거 교체하면 어김없이 수비가 흔들렸고 골도 많이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평가전에서처럼 선수를 대거 교체했고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골을 먹어버렸다.
역시 EPL 주전 공격수는 라인을 타는게 다르더라.
우리 선수 발을 맞아 굴절되는 행운도 있었지만 결국 딱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반면 우리 황의조와 권창훈의 슛은 번번이 하늘로 치솟거나 헛발질까지...
축구나 야구나 구기종목은 점수를 내야 이긴다.
어차피 전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낼 수 없다면 공격수가 골을 넣어야 한다.
이 부분은 모든 선수들과 감독까지 핑계를 댈 수 없을것이다.
재밌는건 우리와 평가전을 치룬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도 동반(?) 패배했다.
이거 뭐지?
남은 조별 경기 상대인 온두라스와 루마니아의 경기는 루마니아가 1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코너킥을 온두라스의 골키퍼가 쳐내지 못하면서 그냥 골이 된건데...
경기력은 온두라스가 나아보였다.
모든 조의 경기가 예상 외로 흘러가는거 같다.
결국 강팀은 위기를 극복해내고 조별리그를 통과해내더라...
한국도 강팀의 면모를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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