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후반기 들어 3전 3승으로 K1 2021 리그의 전반기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도 비록 승은 1승 뿐이었지만 전북같은 빅클럽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인천이다.
한국 올림픽팀이 일본에서 멕시코에 충격의 대패를 당하던 그 시간에 제주에서는 제주와 인천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4월에 있었던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제주가 인천에 3:0 으로 크게 이겼던 만큼.
제주가 최근에 이어진 무승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사람들의 기대가 있었던 경기였다.
사실... 아마 인천의 승리를 점친 이들은 많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인천의 최근 경기를 빠짐없이 봐온 사람으로서...
작년 시즌이나 올 시즌 초기의 인천 수비와 최근의 인천 수비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할만큼
인천의 수비가 쫀쫀해졌다.
올 시즌 인천은 마치 EPL의 레스터 시티를 보는것 같다.
맨시티, 리버풀 같은 빅클럽에 맞서 레스터는 점유율 대신 실리 축구로 경기를 진행한다.
대신 그럼에도 몇 년째 EPL 순위 상위에 위치하며 여타 팀들을 대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경기도 점유율에서는 제주가 시종 인천을 주도했다. 공식기록은 6:4 의 점유율.
슈팅 갯수는 무려 21:13 으로 제주가 틈만 나면 슛을 쏴댔다....
하지만 유효슈팅 7:6 에서도 나타나듯이 사실 인천에 뒤지게 되자 제주가 슛을 난사한 부분도 있다.
대신 인천은 마치 올림픽팀을 충격에 몰아넣은 멕시코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무려 4:1 이라는 대승을 성공했다.
특히 이날 인천은 그동안 열심히 뛰는데 비해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과 송시우가 한 골씩을 기록했다.
고무적이라 할 부분은 2:1로 경기가 끝날 줄 알았던 시점에 무고사(83분)와 송시우(90분)가 골을 넣은 부분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전에서는 1:0 으로 끝날 줄 알았던 경기를 무려 94분에 쿠니모토에 한 골을 얻어맞고
1:1로 끝났던 경기를 되돌아보면 최근 인천이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는 팀, 나아가 마지막까지 골을 위해 달려드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것 같다.
인천의 이후 경기는 8월 8일 수원 FC 전이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인천이 3승 2무 1패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2번 만나 첫 경기는 인천의 4:1 승, 두번째 경기는 2:2로 비겼다.
하지만 인천처럼 수원FC의 최근 경기력도 매우 무섭다.
특히 수원FC는 최근 무려 수원(2:1 승)과 울산(5:2 승)을 연파했다.
대신 수원FC는 수요일에 전북을 만나고 주말에 인천전에 나선다는 부분이 걸림돌이다. (올 시즌은 코로나로 일정이 꼬일대로 꼬였다... 정말)
올 시즌 두 팀이 만나면 일단 다득점이 나고 있어 이 경기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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