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21 시즌이 이제 중반을 넘어 25라운드를 넘었다.
코로나로 각 팀들은 22경기에서 24경기까지 치뤘지만 아무튼...
현재까지 K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서울의 몰락과 인천, 수원FC의 선전일거 같다.
25라운드 현재 인천은 무려 6위로 상위스플릿 대상이고, 수원FC는 바로 아래인 7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인천의 선전이 눈부시다. 8게임 연속 무패였다가 광주에 패하고 바로 성남에 승리하며 연패하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처음으로 스플릿라운드에서 상위 6개팀에 속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어 인천의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고 한다.
반면, 서울의 몰락이 보다 크게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 첫 경기는 패했지만 3월에 3연승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런데, 4월 이후 5연패를 비롯해 7월 포항전까지 한 경기를 이기지 못하며 지금까지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8월 들어서도 지동원의 이적 첫골과 함께 광주에 1대 0으로 승리하고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이후 전북과 제주에 연패하고 있다.
K리그는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중 서울(LG), 전북, 울산(이상 현대), 제주(SK), 포항(포스코), 서울E(이랜드), 대전(하나) 등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팀이라 할 것이다.
스포츠에서 성적이 꼭 돈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장기 레이스로 펼쳐지는 프로리그는 결국 투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의 열매를 따낼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항상 인천, 대구, 성남, 광주, 강원, 수원FC 등의 지자체 운영 팀들이 강등 언저리를 맴도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올 시즌 대구, 인천, 수원FC가 포진한 순위표 상단의 모습이 더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올 시즌 K리그는 투자와 성적이 반비례하는 팀이 여럿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대구, 인천, 수원FC가 순위표 상단에 포진하면서 서울과 제주가 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다.
프로팀들이 돈을 들여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성적을 거두고 또 그만큼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더 많은 수입을 거두는 선순환이 기대하기 때문인데 저 2팀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아직 리그가 끝난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K리그가
이쯤 되면 선수단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서울은 기성용의 성추문 사건 외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드러나지도 않았다.
서울은 지난 시즌 기성용의 영입과정에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시끄럽기도 했지만,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올시즌 중반엔 독일에서 지참치 지동원선수까지 데려와 노쇄한 박주영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렇게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건만, 성적은 지금 광주에 승점 2점 앞서는 11위다.
이러다 또 강등 경쟁을 하게 되는건 아닌지 팬들의 시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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